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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식
  • [오마이뉴스]마포를 뒤흔든 된장 냄새..이게 가능할 줄이야 [언론/보도]
  • 9 (2)(640x427).jpg <오마이뉴스>는 서울사회적경제아이디어대회(위키서울)와 함께 공동기획 '여럿이함께하는 펀딩42'를 시작합니다. 위키서울은 작년 가을부터 시민의 일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했습니다. 이중 시민과 전문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시민의제 42선'이 선정됐습니다. '시민의제 42선' 중 8개를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말]
    요즘 모 방송사의 <인간의 조건>이란 프로그램이 화제다. '휴대폰 없이 살아보기' '쓰레기 배출하지 않고 살아보기'를 개그맨 6명이 일주일 동안 실행한다.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문명의 이기를 덜어내보자는 취지다.

    방송을 보다가 문득, 아이디어를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기업 식품 먹지 않고 살아보기.' 당신의 집 냉장고 혹은 찬장을 열어보라. 고추장, 간장에서부터 두부, 콩나물까지 대부분 누구나 알 만한 회사의 제품이 아닌가?

    이미 문제의식을 갖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우리 장'을 직접 만들어 먹자는 이들이다. 음식의 기본적인 양념류를 '대기업 제품에서 독립시키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회적 기업 '푸드포체인지'의 이야기다. '일명 우리동네 장독대 만들기' 프로젝트가 서울시 주관 희망제작소의 '사회경제적 아이디어 대회'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우리동네 장독대 만들기 바로 보기)

    ▲ 우리동네 장독대 만들기 프로젝트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출품작 중 하나인 '우리동네 장독대 만들기'프로젝트. 도시, 우리마을에서 만드는 장독대 만들기에 대해 설명하는 리플렛
    ⓒ (사)푸드포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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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장에서 시작되는 대기업으로부터 독립하기

    2월 25일 오후, 희망제작소 사무실에서 이 아이디어의 주인공인 사회적 기업 푸드포체인지 노민영 대표를 만났다. ㈔푸드포체인지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나의 건강, 나의 가족'이 좀 더 좋은 먹거리와 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생활 교육과 캠페인을 벌이는 기업이다. 현명한 소비자들을 키우는 게 이 기업의 목표다.

    "희망제작소에서 홍보 메일을 받았어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은다고요. '사회경제적 아이디어', 메일을 보고나서 우리도 참가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죠. 우리가 하는 일도 먹거리를 통해 사회를 바꿔보자는 거니까요. 내부심사와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장독대 만들기 프로젝트가 선정됐죠."

    반응이 좋았다. 약 1000개 아이디어 중 1차 42개 선정에 포함됐다. 이것만으로도 많은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는 증거지만, 목표 모금 진행률(2월 25일 기준)도 43%에 달한다. 목표액은 총 302만4000원, 그 중 143만 원 정도가 모였다. 신선한 아이디어 덕분일 것이다. 어떻게 '장독대'를 생각했을까?

    시민이 바꾸는 세상
    위키서울에서 선정된 '시민의제 42선'의 현실화를 위해선 일반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여럿이함께하는 펀딩'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시민의제 현실화에 마중물이 될 예정입니다. 위키서울(www.wikiseoul.com)에는 '삶터'를 주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유관 아이디어

    - <다지구다> 우기농디자인공동체 : 컨퍼런스
    - 신기한 환경교육 기부, 커피찌꺼기 활용하기!

    "우리 기업에서 '맛 콘서트'라는 사업을 진행했었어요. 먹거리 관련 여러 강연을 하는데, 많은 사람 지적한 게 우리 사회가 대기업 제품 음식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찬장이나 냉장고를 열어보세요. 가장 기초적인 양념류인 간장, 된장, 고추장이 다 대기업 식품이잖아요. 더는 대기업에 의존하지 말고 독립해보자는 생각을 했죠. 대기업 제품은 기본적으로 대량생산·대량유통이죠. 오랫동안 보존해야 하니 많은 식품첨가물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윤을 남겨야 하니, 좋지 않은 식재료를 쓸 수밖에 없죠."

    막연하게는 알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잘 모른다. 대기업에서 나온 장보다 직접 스스로 담근 장을 먹으면 좋은 이유를 말이다.

    "콩을 이야기해 보죠. 우리가 마트에서 사 먹는, 그러니까 기업에서 만드는 된장은 '탈지대두'를 많이 사용합니다. '탈지대두'란 건 콩 안에서 기름을 뺀 나머지를 말하는 건데요. 사실 콩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콩의 식물성 기름 때문인데, 이 이로운 기름을 다 빼버린 콩으로 된장을 만드는 겁니다. 또 수입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GMO(유전자변형농산물) 논란도 있을 수 있고요. 물론 대기업 제품 중 고가의 제품은 안 그런 것도 있어요. 하지만 말 그대로 '고가'잖아요. 직접 만들어 먹으면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음식을 먹을 수 있죠."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 시점에서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직접 담가먹는 장, 얼마를 들여서 얼만큼 먹을 수 있을까?

    ▲ 우리 동네 장독대 만들기 시판장류vs생협제품vs직접 만드는 재래된장을 가격과 재료로 비교해본 각종 수치들.
    ⓒ 푸드포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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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장독을 1세트씩 분양했어요. 마포에 있는 시민단체 '민중의 집'이란 곳에서 장소기부를 받아 시작했습니다. 집집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대략 4인 가족이 1년 동안 먹을 양을 기준으로 삼았는데요. 된장 15kg, 간장 5L, 고추장 5kg 1세트당 약 20~25만 원 정도 듭니다.(재료 시세에 따라 변동) 마트에서 파는 걸 기준으로 하면 비싸지만 생협 제품보단 저렴합니다."

    호응도 꽤 좋다고 한다. 마포 주민 40여 명 정도가 모여 함께 장 만들기 행사를 치렀다. 메주 띄우기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 우리 동네 장독대 만들기 전문가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장을 담그고 있다
    ⓒ 푸드포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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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전문가 선생님을 섭외했어요. 경남 함양에 사는 발효전문가 고은정 선생님이요. 또 함양 견불동에 '된장마을'이 있는데, 그곳과도 연계해서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실 메주까지 직접 띄우면 좋겠지만 냄새도 그렇고, 아무래도 메주를 띄우는 게 균이 생기는 과정인데 서울보다는 깨끗한 곳에서 좋은 균을 배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도시에서 하기엔 여러모로 힘든 점이 있죠."

    노 대표의 목소리에는 힘과 자부심이 넘쳤다.

    "물론 좋은 먹거리를 생협에서 사먹을 수도 있죠. 그곳에서는 무농약, 무첨가 식재료를 쓰니까요. 하지만 직접 동네에서 이웃주민들과 장을 함께 담가먹는 건 좋은 먹거리를 찾는 의미 그 이상이에요. 알고 먹는 먹거리,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 먹거리.... 교육이라는 게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잖아요. 장독대를 마을에 만들어 장 만드는 법을 배우면 자연스럽게 내가 먹는 음식이 농촌에서 왔다는 걸 알죠. 또 전통음식을 배우는 거고, 더 크게는 먹거리에 대한 관점이 바뀌는 교육을 받는 셈이죠."

    마을 장독대, 저소득층에게도 중요한 일

    ▲ 우리 동네 장독대 만들기 전문가와 마포 마을주민 40여명이 함께 만든 장독대
    ⓒ 푸드포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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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 소비자를 만들고 싶다는 ㈔푸드포체인지 철학이 담긴 만큼 '교육'에 많은 의미를 둔다. 거기에다 나눔도 계획 중이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목표액을 달성하면 추가적으로 더 많은 장독대를 만들 생각이다.

    "㈔푸드포체인지가 사회적기업이기도 하잖아요. 돈이 다 모이면 장을 더 담글 생각이에요. 그 결과물을 지역아동센터에도 기부할 예정이고요.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이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에 노출돼 있거든요. 잘 사는 집 아이들은 유기농 등 놓은 먹거리를 먹지요. 라면이나 과자에 많이 노출돼 있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진짜 된장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 우리 동네 장독대 만들기 서울시 마포구 망원역 시민단체 민중의 집에 시범 운영되고 있는 우리 동네 장독대 만들기.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만든 장독대가 일렬로 서 있다.
    ⓒ 강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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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7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으로 목표액을 모금하는 동시에 사업을 진행한다. 3월 23일엔 최종적으로 10개 아이디어가 선정돼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 10개 사업 안에 들어가면 좀 더 중점적으로 장독대 만들기 프로젝트를 하고 싶단다.

    "지금의 시범사업 모델을 통해 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계속 기록 하고 있어요.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서, 다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장독대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3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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